2023.02.23 - [How to PLAY/테라리움] - 책상 위 작은 정원 테라리움 (비단이끼고사리 키우기)
2023.03.21 - [How to PLAY/테라리움] - 테라리움 만드는 방법과 순서 (병 속에 이끼)
목차
예전에 저를 테라리움에 입문하게 만든 제품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해당 제품의 느낌으로 만들었던 기하학 형상 유리 용기의 테라리움인데 3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던 기억이 납니다. 한 달이 지나 알리에서 주문한 유리병이 도착을 했네요. 오늘은 제가 그토록 구매하고 싶었던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까 합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둠가이입니다. 이끼를 키우기 시작한 지 약 2달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에 구매했던 DIY 제품을 직접 손본 것이 정확한 시작이긴 하죠. 보드카 빈병을 채우기 시작하고 다이소에서 구입한 작은 빈병들을 이용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테라리움에 빠지게 된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준비물
알리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약 3만원 정도이며 가격만큼의 마감도를 지녔습니다. 도어의 유격이 완벽하지 않아요.
2. 제작 순서
해당 제품은 세워서 관리하는 것으로 용기 벽면에 생명토를 발라 이끼를 식재해 줄 것입니다. 적당한 두께로 발라주고 이끼 식재가 용이하도록 물을 뿌려줬습니다. 생명토는 접창성을 지난 흙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유리벽이나 돌등에 잘 붙습니다.
비단이끼와 깃털이끼, 중간중간 털이끼도 식재를 해줬습니다. 한쪽면을 다 채웠으니 이제 반대편을 작업합니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생명토를 바르고 이끼를 식재해 줍니다.
이제 바닥재를 깔아줍니다. 사람마다 순서는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배수층 역할을 하는 자갈이나 난석 > 정화역할을 하는 숯 > 이끼나 식물을 식재할 배양토를 깔아줍니다. 혹시 물이 바닥 쪽에 고여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숯을 가장 아래 깔고 난석, 배양토 순서로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닥에 이끼들을 식재해 줍니다. 역시 베이스는 비단이끼로 조금 더 동글동글하게 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잘 보이지 않지만 좌측에 깃털이끼와 중간중간 털이끼를 식재해 줬고 중앙에 큰 꽃송이이끼를 2촉과 그 옆에 나무이끼(나무위키 아님)를 식재했습니다.
허전한 느낌을 없애고 풍성한 느낌을 주고자 유목 잔가지를 군데군데 놓아줍니다. 뭔가 울창한 숲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이 방면에서는 유목 잔가지가 치트키입니다. 몇 개 툭툭 놓으면 있어 보여요.
3. 완성
완성입니다. 너무나 사고 싶었던 제품이라 그런지 직접 만들고 나니 꽤 만족스럽습니다만 100%는 아니네요. 다음에는 더 연습해서 더욱 풍성한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4. 마치며
테라리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끼의 특성 파악입니다. 어떤 이끼는 결코 밀폐형으로 키워야 하고 어떤 이끼는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요. 아무리 나무 밑에서 음지를 좋아하며 자라는 이끼들도 낮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받고 자랍니다. 그만큼 빛 관리가 생각보다 아주 중요합니다. 무관심하면 금방 썩어버려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거든요. 용기 안에 수분이 너무 많다면 한동안 뚜껑이나 도어를 열어서 내부의 습을 날려주는 것 또한 중요해요. 구매하기 전 또는 입문하기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한 약간의 지식을 가진 뒤 시작하시면 더 오랫동안 푸른 이끼를 키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관리 방법은
- 직사광선을 피하고 반음지 또는 LED 조명에 8~10시간 노출 (스마트 전구가 유용함)
- 과습의 징조 (바닥에 물이 과하게 고인 현상)가 보인다면 뚜껑을 열어 며칠 수분 증발 유도
- 개방형 테라리움 DIY 제품을 샀다면 투명 아크릴 덮개를 구매해서 습도 관리를 추천
- 지속적인 관찰과 흰 곰팡이 방지를 위한 편백수 추천 (톡토기 투입도 추천)
대략 위와 같이 정리되겠네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을 달아주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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