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PC로 맥주 홀짝이며 패드 쥔 양손에 땀이 나도록, 보더랜드 1편을 상당히 재미있게 했기 때문에 iOS 게임으로의 라인업 소식에 엄청난 기대를 가졌다.
나뿐만이 아니라 보더랜드를 즐겼던 유저라면 대부분이 그랬을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몇장의 스크린샷을 보고 나름 유추 해본 결과, 앗! 왠지 턴 방식의 게임으로 나오지 않을까? 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물론 턴방식 게임은 정말 싫어하는데, 100% X-COM 때문에 좋아짐)
30일, 어제 컨텐츠가 앱스토어에 업로드 되었고, 보더랜드 레전드 왠지 라임도 맞아 떨어지고 닥치고 다운로드.
괜찮은 오프닝에 디테일한 설정 따위 날려버린 심플한 타이틀 화면 진심 마음에 들었다.
글이 읽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버튼을 꼭 눌러 주세요 ;-) 힘이 됩니당!
그런데 튜토리얼을 시작하면서 짜증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동 방식이며, 공격 방식과 사정거리, 동료 케릭터 간의 상호 작용등을 알려주는 튜토리얼이다.
케릭터 조작은 터치 혹은 드래그 방식으로 진행 된다. 하지만 이런 조작 방식 이야 터치 디바이스이니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치자.
그런데 이 게임은 줌인/아웃이 없다!!! 핀치 줌이라고 하던가? 여튼 이게 말이 되나?
전체화면으로 게임화면을 보여주는것은 좋으나 작디 작은 케릭터를 가지고 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려면 내 손가락을 가져다 대야 하는데!! 손가락을 가져다 대면 손가락에 케릭터가 가려져 보이지않는다!! 웨이 포인트도 선으로 표시가 되는데 그 웨이포인트도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내 손가락 굵기가 강호동 소세지 만큼은 아니어도 남자롭게 생긴 편이긴 하지만.. 이 게임을 하려면 터치팬이라도 구입해야할 정도이다. 나노 수준 컨트롤..
스크린샷을 보면 할만한 사이즈 일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스샷빨이고 내가 찍은 스크린샷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니 아이폰의 두배가 넘는다.
실제로는 얼마나 작냐... 약간 과장되게 말해 케릭터 크키가 땅바닥에 돌아다니는 좀 큰 개미들 정도다. 그걸 클릭하고 드래그 해야한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 해도 멀미가 난다.
그래서 아이폰 게임이니까 아이패드(2세대)에서도 구동이 되니 조금이라도 강제 확대해서(유니버셜 아니어도 X2 모드로 가능) 한번 해보자 해서 패드로 옮겨 실행해보니, 얼씨구????
패드를 안가져와서 포토샵으로 만든거지만 딱 이렇게 보인다. 아이패드 화면으로.. 오프닝은 잘 보이는데 타이틀 화면은 대체 왜 가려져서 보이질 않는다. 시작을 할 수가 없다!! 해상도 차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이가 없었다. 2K가 양심이 있다면 유니버셜로 발매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순진한 보더랜드 팬들을 빨아먹으려는 2K 사의 망작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 iOS NBA 2K 2013 유니버셜은 땡큐, PS비타 미출시는 안땡큐)
대체 언리얼 엔진은 왜 썼는지도 잘 모르겠고 차라리 도트로 찍어 만들었으면 이보다 더 괜찮았을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빡치도 돈도 날린 튜토리얼하고 지워 버린적도 처음인 그런 게임 "보더랜드 레전설"이었다.
평점: ★☆☆☆☆
이 글을 보시고, 게임 구매에 신중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보더랜드 레전드 하실거면 아이패드 버전으로 다운받으시고 그리고 나서 소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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