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세가에 합류하나? (SEGA 의 Rovio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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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둠가이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화가 이루어지던 초기, 누구나 한번 즈음 설치하고 즐겨봤던 앵그리버드라는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간단한 조작과 높은 중독성으로 개발사를 널리 알린 게임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월 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앵그리버드의 개발사인 로비오(Rovio)를 세가(SEGA)에서 1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내용이 있었는지 아래에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1. 앵그리버드 프랜차이즈의 현재

좌우 앵그리버드 영화, 중앙 앵그리버드 게임

2009년부터 스마트폰의 초기를 견인했던 초기 앵그리버드는 2014년까지 좋은 성과를 유지했으나 이후 계속되는 이윤 감소와 인원 감축이 있었고 2016년에 개봉한 영화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긴 했지만 2편은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죠. 또한 캔디 크러시를 개발한 킹(모기업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성장과 달리 사실상 인지도가 많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성은 상당히 좋은데 말이죠.

세가

과거 로비오는 이스라엘의 게임회사(대부분 카지노류) 플레이티카에 8억 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매각을 시도했으나 결여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이번 세가의 인수는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하는데 앵그리버드의 인기가 많이 식은 시점에서 상당히 높은 인수 금액은 놀랍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앵그리버드 캐릭터 가치를 세가에서 높이 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프랜차이즈의 향후

2020년 2월에 개봉한 영화 수퍼 소닉 (SONIC THE HEDGEHOG)

세가는 마스코트인 소닉 더 헤지혹을 내세운 영화 실사영화 슈퍼 소닉을 개봉하였는데 COVID-19 여파로 중국 개봉이 무산되면서 손익분기점 (소닉분기점 오..)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북미에서 개봉 한 달이 되기 전에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이후 북미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충격적인 소닉 영화 초기 케릭터 디자인

성공에 이유 중 가장 큰 점은 캐릭터의 전면 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에 발표되었을 때 캐릭터 특유의 귀여움이 싹 사라진 충격적인 모습 때문에 압도적인 싫어요 비율을 기록했으며 실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큰 거부감을 주었는데 저는 특히 저 건치가 너무 징그러웠습니다. 이후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여 캐릭터를 다시 디자인해서 영화가 개봉되었죠.

 

협업 사업이나 신규 플랫폼 장르 게임은 어떨지...

 

세가가 로비오의 앵그리버드를 어떤 방법으로 활용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현재 세가는 마스코트인 소닉과 친구들을 제외하면 유명한 캐릭터는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전 연령을 대상으로 내세워 이를 활용한 굿즈와 영화, 애니메이션 또는 세계관의 콜라보나 신규 IP의 게임 개발도 괜찮은 노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