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워셔블 키보드 K310 사용기

유일한 단점이 가벼움이었던, 넘버락 패드가 없던, 유선이었던 (많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씽크패드 빨콩 키보드가 넘락 키패드가 없는 관계로 대신할 키보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위주로 마구 마구 최저가 검색을 하던 와중, 북마크에 담아두었던 녀석을 검색해 보았죠. 로지텍 워셔블 키보드 K310입니다. 무엇보다 북마크를 했던 당시보다 가격이 반절이상 저렴해 졌다는 놀라운 사실 발견!!

옛쓰!!!!!

 

 

 

센스 없는 사무실 책상 위...

 

 

일단 이 키보드의 장점이 세척이 가능하다는 점이기 때문에 귀찮아도 집고 넘어 가도록 할게요.

일전에 사용기 게시판에서 직접 세척 리뷰를 하셨던 글이 기억에 남는군요.

 

위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듯,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후면에는 120개의 배수 구멍이 뚫려있고 이를 통해서 세척 후 빠른 건조를 돕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캡으로 세척시 USB키를 보호 할 수도 있구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브러쉬를 이용해서 키버튼 틈사이의 이물이나, 제 핸드폰 틈사이나 게임기 틈사이 청소 등등에도 유용하겠지요. 

 

 

또한 전면 키보드 부분에 물이나 이물의 유입을 방지하는 고무 패킹이라든지, 빈번한 세척에도 지워지지 않게 레이저 처리와 코딩이 된.. 아무튼 보이지 않는 설계적인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요.

물을 흘려 확인해 볼수도 없고, 믿고 쓰는 겁니다.

 

 

진회색과 흰색으로 디자인된 마치 쿠앤크 같은 어쩌면 오레오 같은 키보드의 전면부 펑션키 부분에는 다양한 단축키를 FN키 조합으로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인증되지 않은 성교육시 매우 유용할 단축키가 몇개 보이는군요.

 

 

 

 

마지막은 왠지 그래야 할것 같은 느낌에 감성샷 정성드려 마무리

 

제가 이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도 키버튼 디자인, 두번째도 키버튼 디자인, 세번째는 사실 가격.. 고심하게 된 이유는 유선이라서.. 였는데요. I-)

 

타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은 아날로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도는 아니어도 굉장히 깔끔합니다.

 

약간은 오목한 디자인이 액체등이 유입 되었을때 잘 흘러내리도록 설계한 부분이라는데, 사실 이 부분은 타사 키보드들도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다른 키보드 제품에서는 원활한 타이핑을 돕는다고 하던데... 오... 여기 저기 붙여도 되는 끼 많은 "오.목.한.디.자.인!"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면 눈 크게 뜨고 보시면 키버튼의 인쇄 부분이 약간 아쉬운데요. 

외국 키보드에 한글 인쇄를 입힌 제품들은 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아니 거의 대부분 그렇긴 한데 뭐랄까 그래도 좀 아쉬워요.

 

키보드 자체의 키감은 애플 이나 씽크패드의 키보드에 비해 약간은 덜 경쾌한 느낌입니다.

위의 두 키보드가 촤르르르르르르 촤촤촤 라면 좌르르르르 좌좌좔 정도로 표현이 되네요. 

 

이건 동영상으로 들려드려야 그나가 현장감이 전해 질것 같은데요.

제가 직접 한번 촬영해 보겠습니다. 

ㅏㅓㅘㅚㅑㅏㅜㅏㅓ허하ㅓㅚㅏㅓ하ㅓㄹ홀호ㅚㅓㅣㅓㅣㅘㅓㅘㅏㅓㅗ러ㅗ회ㅏㅓ하ㅚㅑㅘ하ㅓㅚㅗ허ㅗ허ㅗ호ㅗ홓롷하ㅚㅣㅓㅣㅚㅏㅓㅣㅘㅓㅣㅘㅘ

 

소리를 좀 크게 하고 감상해보시구요. 주변의 대화 소리는 신경 쓰지마세요. 

누가 아파서 년차 낸 이야기인데요....

 

여튼 가격도 발매 대비 굉장히 많이 저렴해졌고 (반절 이상이나!)

키보드 본연의 기능을 모두 갖추었고, 세척까지 가능한 키보드이니 메인 키보드로 활용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적당히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키보드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것 같네요.

 

회사에서 혹여 동료가 실수로 커피를 쏟아 부어도 대인배처럼 미소 지을 수 있는 자비맨이 된다는것이죠. 

 

생각없이 쓴 글이라 키보드 선택에 도움이 되실지는 알 수 없지만, 

주머니가 튼튼하시다면 더 좋은 키보드 선택 하시면 되는거구요! :^D

 

어쩌다 이렇게 너를 만났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