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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와 가젯

스타택 오거나이저 근 8년 만에 구동

by 둠가이 201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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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부터 관심밖으로 밀려나 진열대에 계속 놓아만 두었던 녀석을 정말 오랫만에 구동해 보았습니다. 언제가 전원이 들어오질 않아 CR2430 리튬 베터리를 교환하자고 미룬것이 생각해보니 거의 7, 8년은 더 된 것 같네요 :-(

 

리튬 배터리 두개를 교체하고 틈사이에 먼지들을 붓질하면서 구동이 안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왼쪽에 있는 클립과 오른쪽에 있는 포트를 이용해서 스타택에 장착 / 연동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잘버텼는지 문제 없이 기다렸다는 듯 켜지더군요. 날짜를 맞추고 난 후 기쁜 마음에 옛 생각에 빠져 이것 저것 살펴 보았습니다. 왼손, 오른손 조작의 설정(일종의 화면 틸팅처럼)에 따라 바꿔들 수 있는 오거나이저는 일종의 작은 PDA 기기 였지요. 버튼부 (방향, 통화, 쓰기, 선택, 부가 메뉴, 홈버튼)와 메뉴들 (스케쥴, 전화부, 할일, 메모, 시계, 설정)

 

스케줄, 해당 날짜에 기록이 가능! 하지만 오가나이저는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 탓에 한글은 사용 할 수가 없습니다.

 

연락처, 수북하게 적혀있는 지인들의 전화 번호, 스타택과 동기화가 되지는 않고 직접 적어줘야하는 노가다의 흔적

 

할일 리스트

 

 

메모장

 

시계 메뉴

 

설정 메뉴

 

설정 뿐만 아니라 각종 기등에서 메뉴 버튼을 누르면 접근할 수 있는 부가 설정 팝업창(안드로이드의 그것과 같죠)

 

 

 

흔적이야 느껴지지만 여전히 액정 필름은 제거하지도 않고 정말 소중히 간직했던 것 같아요. 오랫만에 켰는데도 여전히 잘 작동해주고, 튼튼하네요.

 

 

이렇게 상단의 클립을 스타택의 윗부분에 걸어주고 주욱 밑으로 잡아당긴 후

 

스타택 충전 포트에 오거나이저를 도킹해주면 됩니다.

 

어부~바~

구동 안한지 정말이지 오래되었는데도 잘 켜지고 잘 작동하고 비프음도 문제 없이 잘 나오고, 여전함에 약간 놀랐고 그 여전함에 기뻤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스타택을 서비스가 끝나기 전에 개통해서 마지막까지 살려두려 생각중인데 오거나이저까지 장착하니 정말 많이 두껍고 무게도 있네요.

 

이제는 정말 드라마나 영화 아니면 보기 힘든 추억 속 기기가 되어버린 스타택과 오거나이저지만, 부속품 들을 사서 스타택을 개조하고 고치겠다며 붙잡고 했던 기억에 추억에 잠기게 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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