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관심은 높은데 돈이 없죠. 점점 사용자가 늘어나니 웨어러블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유저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반가운 점이죠.
기기를 선택하면서 고려했던 부분은 "HR 센서와 착용감, 디자인, 타사 앱들과의 연동성"이었습니다. 의외로 쉽고 빠르게 핏비트의 차지HR과 서지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GPS가 장착된 기기는 이미 나이키 스포츠 GPS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지라 고민이 되더군요.
굳이 이 두 기기를 양손에 차고 운동할 필요는 없잖아?! 라는 결론, 뜯고 맛보고 사용해보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Fitbit ID: psychodm83@gmail.com>
<개봉: 완충제 → 단가에 포함되었는게 분명한 요즘 대세 자석 개봉 → 열고 → 구성품>
생각보다 빠르게 배송 되어 기쁘게 뜯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실링 테이프를 위아래 위위아래 여기저기 붙여 놔서 은근 짜증이 났어요. 칼이 필수
<대표적인 서지의 기능 feat.Fitbit.com>
GPS, 3축 가속 센서, 3축 자이로스코프, 디지털 나침반, 광학 심박수 모니터, 고도 센서, 환경굉 센서, 진동 모터 장착 : 하지만 시계에 나침반 기능은 없어요. 환경굉 센서는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 외형
<약간은 폭이 넓은 밴드>
무게는 생각보다 꽤 가벼운 편으로 지샥과 비슷해요. 기존 팔찌 타입 제품보다 무게감은 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줘야하니까.. 밴드의 착용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좋아요. 또 버클 고정 방식이라 더 안심이 됩니다. 걱정되는 점이라면 밴드의 수명 :-(
<조작은 터치 스크린과 버튼 3개로>
전면 기준으로 지문과 기름이 아주 잘~ 묻어나는 흑백 터치 LCD가 충격에도 약할 것 같은 비쥬얼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홈버튼과 선택/취소의 오른쪽 두개 버튼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버튼 조작으로 통일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굳이 터치까지 포함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이유야 있겠지만 운동 시 땀 묻은 손으로 하는 터치 조작은 분명히 불편하거든요. 땀이 액정에 좋나...
<중앙부은 심박수, 하단부는 충전을 담당>
후면의 LED 조명은 수시로 녹색의 빛을 쏴서 혈관의 움직임에 따라 심박수를 측정하는데, 여타 심박수 iOS, 안드로이드 앱들과 동일한 작동 방식으로 작동 됩니다. 자동화로 활성화 해놓고 사용 중입니다만 아직까지 피부 트러블이나 불쾌한 느낌은 없어요. 유투브나 해외 리뷰등을 살펴보니 가슴에 장착하는 심박수 측정 기기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글들이 있네요? 근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라는 생각
<몇몇 기기들과의 크기 비교, 시간이 서로 다른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무게는 나이키GPS → 지샥 → 서지 → 미스핏 순으로 가볍습니다.
착용감은 미스핏 → 서지 → 지샷 → 나이키GPS 순으로 나쁘구요.
미스핏과 서지의 밴드는 매우 흡사한 착용감을 주는데, 밴드에서 느껴지는 강도는 미스핏이 더 우수, 미스핏 밴드가 탄탄하다면 서지 밴드는 쫀뜩한 느낌.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박수 쳐줄 정도는 아니고 너무 헬스 디바이스 같아 보이지 않아 좋긴합니다. 구라 베젤을 포함한 액정부터 밴드 부분까지 통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이거 밴드 커스터마이징은 커녕 밴드가 낡아 뜯어지면 교체는 가능하려나?"라는 걱정이 먼저 드네요. 재질상 특성도 있고 검정 색이라 그런지 먼지에 아주 취약합니다.
ㆍ근데 벌써 보이는 문제점
<까막눈 수퍼워치>
운동 바로가기 기능이 있습니다. 핸드폰 앱에서 설정/등록 하고 동기화하면 서지에서 해당 운동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위와 같이 언어 인식이 안됩니다. 사용자가 별도로 만들 수는 없고 있는 항목에서 추가하는 방식인데 폰트 문제도 아닌 것 같고 펌웨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좀 아닌 듯
해결방법: 로컬라이징 문제인듯합니다만... 애초에 선택할때도 영어었는데 참..
ⓐ iOS 기준 핏비트 앱 → 계정 → 세부설정 → 국가에서 나라를 미국으로 선택합니다.
ⓑ 계정 메뉴에서 서지(혹은 다른기기)를 선택 → 운동 바로 가기 선택 → 등록된 운동 모두 삭제 후 다시 등록(모두 삭제해도 마지막 하나는 남는데, 그 상태에서 원하는 운동 하나를 추가하고 남아있던 한가지도 지우고 다시 등록하면 됨)
ⓒ 동기화 (동기화 이후 알림 메시지나 홈페이지 상의 언어는 모두 영어로 보여짐)
해당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핏비트와 미국 핏비트에 문의를 넣어봤는데 좋은 답변을 기대해 보죠.
ㆍ방수에 대한 이슈
홈페이지에 소개된 스팩대로라면 서지는 5 ATM까지 방수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대체 ATM이 뭐냐.. 5 ATM은 수심 50미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다고 하네요.
3 ATM은 샤워, 비, 눈, 가벼운 물 튀김 정도의 생활 방수이고 5 ATM은 얕은 수심에서의 수영, 스노클링 등의 활동입니다. 즉, 수치상 어느 정도의 수영도 가능하며, 비 오는날의 런닝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핏비트에서는 땀에도 괜찮고, 비오는 날에도 물이 튀겨도 괜찮지만 수영이나 샤워 전 제품 착용을 하지마세요 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3 ATM에 해당 되는데 참 아이러니 한 부분이죠.
일단 해외 리뷰어가 챔버에 서지를 넣고 방수 테스트를 한 영상이 있네요. 위 영상 결과를 보자면, 갈라지는 현상이나 침수 현상도 없고 몇일이 지나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영에 대한 테스트도 있는데, HR센서는 어느정도 작동은 하나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군요.
ㆍ진동 알림 기능
문자나 전화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배터리 절약이 목적인지 모르겠으나 전화가 와도 문자가 와도 한번 우웅~ 하고 끝! 무언가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느끼기 쉽지 않아요. 알람 진동의 경우 장시간 울리긴 합니다만 그 정도로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이미 핸드폰 알람 소리에 일어나셨겠죠? 긴급하게 해야할 일을 챙길 때 사용하면 차라리 좋을 듯
ㆍ베터리
받아마자 켜보니 베터리가 반절만 충전이 되어있더군요. 완충 하고 사용해보니 알람, 알림, 심박수 자동 기능으로 활성화 하고 4~5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GPS를 활성화 하고 사용하면 런닝을 한다면 조기 퇴근 :-)
■ 전체적인 느낌
- 디자인 - 심플한 디자인과 신뢰감 있고 가벼운 착용감, 하지만 왠지 충격에 약할 것 같은 느낌
- 밴드 - 먼지에 취약하고 커스커마이징이 어쩌면 불가, 또한 의심되는 내구성
- 기능 - 심박수, 수면 추척, 만보계, 계산 층수 계산, GPS로 통합 관리 가능
- 하지만 손만 휘져어도 발걸음 수가 올라가는 모든 트레킹 제품들의 고질적인 문제
- 생활 방수도 가능하고 5 ATM이면 수영도 가능한데, 샤워 할때도 착용 말라는 제조사
- 아직은 미완성인 제품의 펌웨어, 지금으로써는 운동 바로가기 기능!!
- 뛰어난 타사 앱들과의 호환성 (하지만 애플의 헬스킷과는 결별..)
- 바라는 점이라면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의 완성도에서 만족하는 개발사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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